중국의 실리콘밸리, 평균연령이 33세라는 중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선전(深圳). 할아버지도 전동휠을 타고 초등학생들도 전동휠로 묘기를 부리는 세계적인 IT 메카. 1년 동안 우리는 이곳에서 아이폰 케이스를 가장 잘 만드는 공장을 수소문 했습니다. 기업에서 물건을 싸게 만들려면 무엇보다 중요한건 인건비입니다. 아무리 기계가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것 같습니다. 핸드폰 케이스를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 또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공장을 고를때 그래도 '퀄리티'가 가장 우수한 공장을 알아보았습니다. 약 1년 동안 우리가 주문제작한 샘플들을 이 공장에서 받아 보았는데,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고민도 없이 이 공장을 선택하였습니다. About the Factory 2002년에 설립된 이 공장은, 핸드폰케이스를 만드는 공장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 양동이나 바스켓 등을 만들어 판매하던 중국의 전형적인 공장이었죠. 하지만 업계에서 정확한 상품 생산과 디테일을 크게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몇 년 전부터 핸드폰케이스 시장에도 진출하였습니다. The Process 단순하게 보이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디테일을 요구합니다. 페이퍼케이스는 그러한 디테일을 다룰 수 있는 공장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중국 선전에서 찾은 이 공장은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수입한 고품질 기계를 사용하며,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공장에서의 제작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페이퍼케이스가 디자인한 샘플을 바탕으로 몰딩판을 만들어내고, 여기에 재료를 주입하여 찍어냅니다. 이후, 숙련도가 높은 사람이 직접 디테일한 커팅을 마쳐 제품을 완성합니다. 가장 단순한 것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복잡한 법이죠. The Benefits 이제 더 이상 중국은 예전에 우리가 알던 중국이 아닙니다. ‘Made in China’라는 글자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품질에 대량생산의 아이콘이었다면, 이제는 괜찮은 퀄리티에 저렴한 가격인 ‘가성비’의 아이콘과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이 공장 역시 전 세계 어느 공장보다도 협조적이며, 과정과 디테일이 국내 공장들보다도 훌륭하였습니다. 페이퍼케이스는 앞으로도 선전의 케이스 공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핸드폰케이스계의 샤오미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